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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기간 도심 차량 속도 빨라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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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기간 도심 차량 속도 빨라진 이유는?

입력
2017.03.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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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95억건 빅데이터 분석

대중교통 이용으로 혼잡 줄어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주말마다 촛불집회가 열렸지만 집회 기간 도심 차량 통행속도는 오히려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신호 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위 참석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교통혼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해 차량 통행 빅데이터 395억건을 분석한 ‘2016년 차량 통행속도 조사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촛불집회 기간 도심차량 이동 속도는 1년 전보다 1.1㎞/h 빨랐다. 직접 영향권에 든 집회 구간 평균 통행속도는 0.6㎞/h 증가했고, 간접 영향 구간 속도는 0.5㎞/h 감소했다. 시는 촛불집회 기간 동안 시민들이 차량 이용을 자제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 집회 기간 도심 진입도로 9개 지점 교통량은 전년 같은 요일 하루 평균 44만8,462대에서 32.3% 감소한 30만3,705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집회(146건) 시기를 분석하면 1년간 평균 통행속도는 감소했다. 직접 영향권 통행속도는 평균 0.7㎞/h, 간접 영향권은 0.5㎞/h 각각 감소했다가 집회 종료 후 2시간 이내에 평시 속도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시내 전체 도로의 평균 통행속도는 24.2㎞/h로 전년보다 1.0㎞/h 느려졌다. 외곽도로 통행속도 역시 신도시 개발에 따른 거주지 이동 영향으로 1.1㎞/h 감소했고, 하루 평균 시계 통행량은 1% 증가했다. 또 도시고속도로의 통행속도는 53.2㎞/h로 1년 전보다 3.4㎞/h 떨어졌다.

지난해 가장 정체가 심했던 날은 9월12일로, 추석연휴(9월14~18일)를 앞두고 명절 준비로 차량이 몰려 연중최저(20.8㎞/h) 속도를 기록했다. 시간대별로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5시~오후7시 사이,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가장 혼잡했다. 월별로는 1월(25.1㎞/h) 차량 이동속도가 가장 빨랐고, 11월(23.6㎞/h)이 가장 느렸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 소통 개선사업을 비롯해 신호 운영 효율화, 각 자치구 주요도로ㆍ교차로 개선사업에 중요한 지표로 쓰일 수 있도록 분석 정확도와 정보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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