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작에 박소란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과 김금희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이 선정됐다.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남 마산에서 자란 박소란 시인은 동국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 2009년 ‘문학수첩’으로 등단했다. 1979년 부산 출생인 김금희 소설가는 인하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심사위원회는 박소란 시집이 “사회적 약자와 시대의 아픔을 개성적 어법으로 끌어안았다”고, 김금희 소설집은 “변두리 삶의 세목을 통해 장소성의 의미를 일깨웠다”고 각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창비와 신동엽 시인 유족이 공동 제정한 신동엽문학상은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작가의 최근 3년간의 문학적 업적을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상금은 각 1,000만원이며 11월 말 시상한다.
15회 창비신인시인상에는 김지윤의 ‘만월주의보’ 외 4편이, 제18회 창비신인소설상에는 김수의 ‘젠가의 시간’이, 제22회 창비신인평론상에는 김요섭의 ‘역사의 눈과 말해지지 않은 소년’이 뽑혔다. 등단 10년이 넘거나 그에 준하는 경력의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제30회 만해문학상은 이번에 수상작이 없었다.
황수현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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