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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사의’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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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사의’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절차 개시

입력
2018.04.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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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카운슬’ 1차회의

주주 추천, 외국인 후보 등에도 문호 개방

“100년 이끌 혁신적 리더십 찾겠다”

뉴스1
뉴스1

포스코가 사의를 표명한 권오준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개시했다. 포스코는 사내 후보뿐 아니라, 국민연금 같은 기관투자자 등의 추천을 받은 외부인사, 외국인 후보로까지 후보군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3일 ‘CEO 승계 카운슬(council)’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카운슬 운영방안, CEO 후보 요구 역량과 발굴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주현 이사회 의장, 박병원 이사후보추천 및 운영위원장, 정문기 감사위원장, 이명우 평가보상위원장, 김신배 재정 및 내부거래위원장 등 사외이사 5명과 권 회장이 참석했다.

현 CEO인 권 회장은 규정상 카운슬 당연직이지만 회의 시작 직후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카운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차기 CEO 후보가 갖춰야 할 역량으로 ‘포스코그룹의 향후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을 규정했다.

CEO 후보로는 우선 사내 인사의 경우, 기존 내부 핵심 인재 육성 시스템을 통해 키운 내부 인재 가운데 추천하기로 했다. 2016년부터 운영 중인 CEO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은 포스코와 계열사 우수 인재별로 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차기 경영자 양성과정이다.

외부 인사는 국민연금이나 기관투자자 등 주주와 노경협의회, 포스코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 추천을 받는다. 또 외부 업체를 통해 외국인 후보도 발굴하기로 했다.

주주나 노경협의회, 중우회 추천은 후보군 다양화를 위해 이번에 처음 도입하는 것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외부 업체를 활용한 적은 있지만, 외국인 후보를 발굴하는 것도 처음이다. 다만 재계에서는 그간 김만제 전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포스코 출신이 회장에 선임된 관례에 비춰 이번에도 내부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승계 카운슬은 조만간 2차 회의를 열어 세부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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