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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다큐영화제 13~20일 경기북부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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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다큐영화제 13~20일 경기북부에서 개최

입력
2018.09.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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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국 142편의 다큐 상영

국내작 <시인 할매=""> 등 수작 다수

“놓치지 말아야 할 10편 추천”

네팔 코끼리 조련사 부자의 갈등을 그린 <엘리펀트 보이>의 한 장면. 영화제 제공
네팔 코끼리 조련사 부자의 갈등을 그린 <엘리펀트 보이>의 한 장면. 영화제 제공

제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13일부터 20일까지 경기 북부에서 개최된다.

8일간 39개국 142편의 다큐멘터리와 만나는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놓칠 수 없는 10편의 작품을 조명진 프로그래머가 추천했다. 영화는 고양시(메가박스 백석,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 파주시(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 김포시(김포아트홀) 연천군(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큐멘터리 세 편은 <시인 할매> <엘리펀트 보이> <프랑스 영화학교 입시전쟁>이다. <시인 할매>는 전라남도 곡성에 살고 있는 할머니들이 뒤늦게 한글을 배우면서 시를 쓰는 과정을 감동 깊게 다른 다큐멘터리다. <엘리펀트 보이>는 네팔에 사는 열두 살 소년 크리스와 코끼리 조련사인 소년의 아빠가 겪는 갈등을 소년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코끼리를 매개로 그려낸다.

다큐 초심자들을 위한 세 편의 추천작은 개막작 <안녕, 미누>와 <사그라 드는, 사그라 들지 않는> <아빠가 돌아오시기 전에>다. 평소에 다큐멘터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관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세 작품 모두 이주노동자, 이민자, 이슬람 극단주의 등 최근 우리사회에 묵직한 화두를 제기하면서도 매력적인 주인공들을 통해 다큐멘터리의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다큐멘터리 매니아를 위해서는 네 편의 작품을 추천했다. 특별기획으로 로버트 크레이머 감독의 <우리 모두의 나치>가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역사상 중요한 두 거장 감독의 작품도 감상 할 수 있다. 페르난도 E. 솔라나스 감독의 <불타는 시간의 연대기>와 아비 모그라비 감독의 <어찌하여 나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아리엘 샤론을 사랑하게 되었는가>가 상영된다. 1990년대 초 12살의 세르비아 소녀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을 기록한 <스르벤카를 부르며>도 놓칠 수 없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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