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부부가 셋째 아이를 출산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총괄하는 켄싱턴궁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케이트 왕세손빈)이 오늘 오전 11시 1분쯤 남자 아이를 순산했다”고 밝혔다.
“신생아는 몸무게 3.8㎏으로 윌리엄 왕세손이 곁에 있었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켄싱턴궁은 덧붙였다. 전통에 따라 ‘로열 베이비’의 탄생 소식은 런던 버킹엄궁 황금 이젤에 내걸리게 된다.
케이트 왕세손빈은 이날 오전 초기 단계의 산기를 느껴 런던 세인트 메리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 앞이 로열 베이비의 탄생을 축하하려는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아이의 미래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보탰다고 전했다.
태어난 셋째는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세손, 왕증세손 조지 왕자(4), 샬럿 공주(2)에 이어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가 된다. 영국 정부는 2013년 남자 형제가 여자 형제를 앞서도록 했던 왕위계승법을 개정해 남녀 구별을 없앴다. 윌리엄 왕세손의 동생으로 다음달 결혼 예정인 해리 왕손은 서열이 5위에서 6위로 바뀌게 된다.
아이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윌리엄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의 가운데 이름인 ‘아서’가 유력한 가운데 알버트, 필립, 프레드릭, 제임스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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