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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씨티은행장 사실상 연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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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씨티은행장 사실상 연임 확정

입력
2017.09.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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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60) 한국씨티은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씨티은행은 22일 차기 행장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박 행장을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박 행장은 다음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받으면 연임이 확정된다.

임추위는 박 행장을 비롯해 김경호 홍익대 교수, 한상용 중앙대 교수, 안병찬 명지대 교수, 이미현 연세대 교수 등 사외이사 4명과 비상임이사인 프란시스코 아리스떼기에따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 경영책임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다만, 다음달 26일 임기만료를 앞둔 박 행장의 연임을 결정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박 행장에겐 의결권이 주어지지 않았다.

박 행장의 연임은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통상 외국계 은행들은 경영 영속성을 위해 최고경영자의 연임을 선호한다. 전임 행장인 하영구 은행연합회장도 2001년부터 5연임에 성공하며 14년간 씨티은행장 자리를 지켰다. 올해 상반기 1,1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실적도 좋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8억원(26.9%) 늘어난 것이다.

씨티은행은 올해 초 126개 지점 가운데 80%(101개)를 감축하겠다는 파격적인 계획을 발표해 노조와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이후 정치권까지 논란이 번지자 박 행장은 당초 계획에서 한발 물러나 지점 폐쇄 수를 90개로 축소하는 등 합의안을 마련, 노조와의 갈등을 봉합했다.

현재 노조는 박 행장의 연임을 크게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김호재 부위원장은 “박 행장 연임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단기 업적에 치중하는 외국인 경영진이 오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행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한국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한 그는 2002년부터 12년간 씨티은행 부행장을 지냈고 2014년 10월부터 씨티은행을 책임지고 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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