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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간 안-유 “한국당 문 닫게 하겠다”… 반대파는 목포서 창당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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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간 안-유 “한국당 문 닫게 하겠다”… 반대파는 목포서 창당 결의대회

입력
2018.01.25 17: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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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간 안-유 “한국당 문 닫게 하겠다”… 반대파는 목포서 첫 창당 결의대회

안철수-유승민 보수 텃밭 동행

지역 갈등해소 상징적 제스처

박지원은 “민주평화당이 DJ 적통”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5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함께 찾았다. 국민의당의 창당 기반인 텃밭 광주에 이어 보수의 핵심인 대구를 찾은 건 영호남 지역간 벽을 허무는데 앞장서겠다는 상징적 제스처다. 이에 맞서 전날 민주평화당으로 당명을 확정한 통합 반대파는 호남에서 첫 민평당 창당 결의대회를 열고 맞불을 놨다.

대구가 자유한국당의 존립기반인 만큼, 두 대표는 보수 교체를 강조하며 거침없이 비수를 꽂았다. 유 대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으로 셀프 임명이 되셨던데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홍 대표께서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 시장을 지면 문 닫겠다고 했다”면서 “문 닫게 하기 위해, 대구 정치를 정말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후보 찾아서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옆에 있던 안 대표도 “대구가 그 동안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일당 독재체제 때문”이라며 “바른정당과 힘을 합쳐 통합개혁신당이 (창당되면) 대구⋅경북지역에서 제대로 된 경쟁체제 만들어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가세했다.

안 대표는 특히 전날 중립파 의원들의 ‘선 사퇴, 후 전당대회’ 제안에 대해 “그분들도 원칙적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생각은 같은 것으로 알고 있고, 끊임없이 대화하고 있다”며 통합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중재파는 28일 반대파의 창당 발기인대회 전까지 안 대표의 답변을 요구하면서, 거부할 경우 통합개혁신당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반대파 의원 12명은 전남 목포에서 창당 결의대회를 열었다. 조배숙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때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절대 그런 일 없다고 했다”면서 “머리가 멍청한데 거짓말까지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지금부터 안 대표를 제 머리속에서 지우겠다”면서 “안 대표는 DJ(김대중 전 대통령) 호남을 버리고 보수야합으로 가고 있다”고 일갈했다. 민주평화당이 DJ의 적통이라는 주장이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25일 오후 목포해양대학교 체육관에서 국민의당 통합반대파들이 주도한 '민주평화당 창당 전남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목표=연합뉴스
25일 오후 목포해양대학교 체육관에서 국민의당 통합반대파들이 주도한 '민주평화당 창당 전남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목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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