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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나영 돌풍 "반짝이요? 버스킹으로 6년 다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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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나영 돌풍 "반짝이요? 버스킹으로 6년 다졌죠~"

입력
2016.01.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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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가요계에 김나영 바람이 매섭다.

가수 김나영의 신곡 '어땠을까'가 멜론·엠넷닷컴·벅스·지니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다.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그룹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 등이 강세인 상황에서 새로운 발라드 여신의 탄생을 알렸다.

김나영은 신기하기만 하다. 2014년 데뷔 이래 1위는 처음이다. 해가 바뀌면서 스물 다섯 살이 됐지만 이름 옆에 '1'이 붙은 것 자체가 처음이다.

김나영은 "무척 기쁜데 아직까지 실감이 잘 안 난다.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아~ 우와! 계속 혼자 감탄사만 연발하고 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김나영의 선전은 인디 가수와 다를 바 없는 배경에서 이뤄낸 것이라서 더욱 고무적이다. 방송 활동 한 번 없이 오로지 기획과 음악 자체로만 이뤄낸 성과다. 또 '어땠을까'가 1위에 처음 올랐던 지난달 31일은 김나영의 생일이기도 해 더욱 뜻 깊었다.

김나영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생일을 보냈다. 매년 생일은 조용히 보내왔는데 2015년 12월 31일은 가장 화려한 생일 선물을 받은 셈"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갑자기 등장한 혜성처럼 보이지만 김나영은 Mnet의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5' 출신이기도 하다. 당시 톱10 직전까지 올랐다. 또 6년 간 꾸준히 버스킹 공연으로 다져진 실력파다. 잠실 석촌호수, 홍대 부근, 심지어 지하철 역 안에서도 무대를 펼쳤던 김나영이다. 음악에 해박한 부류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난 유명인사다.

"길거리 공연을 통해서 평생 노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나를 둘러싼 관객들이 집중하면서 바라보는 시선에 매력을 느꼈다. 나 역시 더 집중하게 돼 버스킹은 끊을 수 없는 일이 됐다."

김나영의 가수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2년여 간 싱글만 발표해왔지만 올해에는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 형태로 신보를 계획하고 있다.

김나영은 "화가라고 치면 지금까지는 전시를 하기 위해 다듬는 과정이었다. 조명이나 그림을 전시회에 어떻게 올릴까 기획하는 단계였다"며 "이제는 전시회를 연 상황이다. 전시 기간이 얼마나 길어질 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있는 그대로, 또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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