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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인부터 고효준까지, 2차 드래프트로 26명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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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인부터 고효준까지, 2차 드래프트로 26명 대이동

입력
2017.11.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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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손주인, 유원상, 금민철, 고효준/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LG가 2차 드래프트에서 주전급 선수 4명을 떠나 보냈다. 베테랑 선수들을 40인 보호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으면서 리빌딩 정책에 더 힘을 싣는 모양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차 드래프트를 열었다. 각 구단이 타 팀의 40인 보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을 선택한 결과 26명이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8개 구단은 3명씩을 선택한 반면, 넥센은 1명도 지명하지 않았고 두산은 2명만 뽑았다.

눈에 띄는 건 LG 소속 선수들의 이동이다. 베테랑 내야수 손주인(34)은 2라운드에서 삼성에 지명됐다. 2012년 말 트레이드로 삼성에서 LG로 이적한 손주인은 5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올해 성적은 115경기에서 타율 0.279, 5홈런 33타점이다.

한때 LG의 4번 타자로 나서며 2014·2015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외야수 이병규(34)도 2라운드에서 롯데에 뽑혔다. 투수 유원상(31)은 1라운드에서 NC의 부름을 받았다. LG가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 백창수(29)도 한화 2라운드로 지명됐다. 백창수는 올해 52경기에서 타율 0.327, 4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LG가 당장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는 선수들은 보호 명단에 넣지 않은 것은 리빌딩 정책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날 드래프트 실시에 앞서 LG는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7)과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정성훈은 지난해 말 3번째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계약기간 1년, 총 7억원의 조건으로 LG에 잔류했다. 1999년 해태에서 데뷔한 정성훈은 올해까지 통산 2,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3, 2,105안타 170홈런 969타점을 기록했다. 방출된 정성훈은 이날 2차 드래프트에서도 지명을 받지 못해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섰다.

다른 팀의 즉시전력감들도 2차 드래프트로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넥센 투수 금민철(30)은 2라운드에서 kt의 지명을 받았다. SK 투수 고효준(34)은 1라운드에서 롯데에 뽑혔다. 고효준은 올해 40경기 3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8로 KIA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유원상의 동생 kt 유민상(28)은 3라운드에서 KIA의 부름을 받아 형제가 나란히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NC와 kt는 투수만 3명씩을 영입해 마운드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원소속 구단에 지급하는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이다. 구단은 이날 지명한 선수와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등 KBO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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