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기자

등록 : 2018.07.10 17:08
수정 : 2018.07.10 21:05

‘이주영 vs 정진석’ 한국당 부의장 경선 맞대결

등록 : 2018.07.10 17:08
수정 : 2018.07.10 21:05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 앞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의 20대 하반기 국회 부의장 경선이 5선의 이주영 의원과 4선 정진석 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10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두 후보는 각각 ‘연륜’과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오는 12일 의원총회에서 한국당 몫 국회부의장 자리를 다투게 된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총체적 분열 위기에 빠진 당의 통합을 출마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의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으로 이끌어 가는 데 소중한 역할을 하고, 보수 재건의 인재들을 육성하는 데 모든 힘을 쏟는 부의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출마를 고심했던 김정훈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공식화하고 이 의원에게 힘을 싣기로 했다.

이 의원은 정 의원에 비해 상대적 강점으로 작용할 연륜과 선수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회직은 당직과는 달리, 선수라든지 연륜이 중요하다”면서 “의장이 6선의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기 때문에 의장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야당이 어느 정도 선수와 연륜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 한나라당 시절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반면에 정 의원은 부의장의 실효적 역할을 강조하며 출마를 결심했다. 정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부의장이 의전적인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면서 “이제 총선을 앞두고 건곤일척의 승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실효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과 달리, 원내대표와 국회사무총장(장관급) 등 당직과 국회직을 모두 경험한 점을 바탕으로 다음 총선 때 당의 입지까지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부의장 선거 결과를 당의 이미지 쇄신과 연결지었다. 정 의원은 “이번 경선 결과가 자유한국당의 새 출발에 시사점을 던질 것”이라며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선택해 일신하려는 당의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출마를 고심했던 원유철 의원은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원 의원은 “우리당에 저보다 여러가지로 탁월한 능력을 갖고 계신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당을 화합하고 전진하는 계기가 되는 아름다운 경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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