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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부부 주말 동남아 여행 계획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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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부부 주말 동남아 여행 계획 취소

입력
2014.12.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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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진술 대응 여부 숙고할 수도

박지만 EG 회장
박지만 EG 회장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가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박정희대통령 제3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동생 박지만씨와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가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박정희대통령 제3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동생 박지만씨와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정윤회씨와의 권력암투설에 휩싸인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주말께 동남아로 출국하려던 계획을 전격 취소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박 회장은 당초 셋째 아이를 임신한 부인 서향희 변호사와 함께 오는 12일 휴가차 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박 회장 측은 청운초등학교 동창 10여명이 참여하는 친목모임에서 오래 전부터 예정됐던 휴가여행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실제로 이 모임에는 정치권 관계자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최근 불거진 비선 실세 논란과 정씨와의 갈등설 등으로 인해 도피성 출국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일각에선 검찰이 참고인 조사 카드를 만지작거리자 당초 연말께로 예정됐던 일정을 급하게 앞당겼다는 얘기도 나왔다.

박 회장의 출국 취소도 이런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관측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이번 여행이 최근 불거진 문건 파동과는 전혀 무관하게 추진돼온 일정이었지만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회장 주변에서도 태국으로 출국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이 좀 갈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 쪽에선 거센 비판여론을 감안해 잠시 냉각기를 갖는 게 좋겠다고 조언한 반면 다른 쪽에선 공개적인 입장 표명 등 정면돌파를 주문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은 “정씨의 검찰 출석 당일에 박 회장이 해외여행을 취소한 것에 어떤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의 문건 작성 모임에 박 회장 측근이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정씨가 검찰에서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대응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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