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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안철수의 민간주도 일자리 창출? 사장님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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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안철수의 민간주도 일자리 창출? 사장님 마인드"

입력
2017.04.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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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안랩 포괄임금제 충격"

안철수 "경영 손 뗀 지 10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5일 자신이 세운 보안회사 안랩이 수십년 간 포괄임금제 계약을 해왔다는 보도에 대해 "제가 경영에서 손을 뗀 지 10년도 넘었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날 JTBC 주최로 열린 4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해당 보도를 거론, "안랩에서 임금계약을 포괄임금제로 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이에 "1995년부터 2012년까지 안랩을 직접 운영하셨고 보도에 따르면 안랩 직원들이 포괄임금제를 십수년간 해왔다고 증언했다"며 "포괄임금제는 안 후보 캠프에서도 '장시간 저임금을 강요하는 변태임금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주주로 계신 안랩에서 포괄임금제를 계속 써왔다는 건 굉장히 충격"이라고 거듭 안 후보를 몰아세웠다. 안 후보는 그러나 "대주주라고 경영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거기에 대해 (심 후보도) 비판하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한편 심 후보는 안 후보가 주장하는 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에 대해 "그거야말로 사장님 마인드"라고 비난했다. 그는 "OECD 국가가 세계금융위기 이후 공공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있다"며 "2005년도에 14% 정도였고, 지금 OECD 평균은 21% 정도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공공일자리 비율이) 7.6%다. OECD 평균 3분의 1밖에 안 된다"며 "그동안 경제가 어려워서 일자리가 없고 청년들이 알바로 고생할 때 정부는 직무유기를 했고 맨날 기업에 투자만 했지 일자리는 안 만들어지고 정경유착만 강화됐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에 "순수한 공무원만 보면 OECD 평균보다 적게 보일 수 있다. 그런데 거기에 공기업이나 위탁 받은 민간기업이 다 빠진 숫자"라며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그러자 "JTBC에서 팩트체크를 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민간이 일자리를 만들고 정부는 지원만, 기반만 만든다는 것이야말로 신자유주의 만능주의적 사고다. 전경련식 사고"라고 비난했다.

안 후보는 이후 추가발언 신청을 통해 "(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은) 중소기업, 벤처기업 위주"라며 "신자유주의, 전경련식 사고와 다르다"라고 재차 반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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