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민주당 지지층 59% 문재인 지지… 경선룰 시비 가능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59% 문재인 지지… 경선룰 시비 가능성

입력
2016.12.13 04:40
0 0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서도 독주

이재명 14.9%, 安 8.1%, 孫 5.4%

향후 非文후보들이 협공할 수도

지난달 20일 야권의 대선주자 6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정국 수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비상시국 정치회의'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뉴스1
지난달 20일 야권의 대선주자 6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정국 수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비상시국 정치회의'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뉴스1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선택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국회의 탄핵 가결로 조기 대선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문 전 대표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세간의 평가와 일치했다. 특히 제1 야당인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선 문 전 대표를 꼽은 의견이 59.0%에 달해, 향후 당내 대선후보 경선 룰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는 단순 지지도 조사보다 현실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권의 대선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6.8%가 문 전 대표를 선택했다. 문 전 대표는 여야 후보를 모두 포함해 조사한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도 19.7%로 1위였다. 문 전 대표에 이어 ‘탄핵 정국’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14.9%,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8.1%로 뒤를 이었다. 무소속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5.4%, 박원순 서울시장 5.2%, 안희정 충남지사 4.8%, 김부겸 민주당 의원 3.2%, 김종인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 1.2% 순이었다.

여야후보적합도/2016-12-12(한국일보)
여야후보적합도/2016-12-12(한국일보)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선 문 전 대표가 59.0%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이어 이 시장 17.3%, 박 시장 5.7%, 안 지사 4.9% 순이었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 룰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당원ㆍ국민경선 비율에 대한 문 전 대표와 다른 후보들의 이해가 엇갈리고 있어 향후 갈등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만약 당원 비율을 높게 정할 경우, 당내 대선후보 경선 승리는 문 전 대표에게는 ‘떼어 놓은 당상’인 셈이다. 때문에 경선구도가 이미 문 전 대표에게 기울어져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경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문(非文)주자들의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 지난 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100% 국민경선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완전 국민경선과 결선투표 정도만 보장된다면 괜찮다”며 ‘문재인 대세론’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민의당 지지자 사이에선 안 전 대표가 41.0%의 지지를 얻어 1위였다. 당내 이렇다 할 경쟁 후보가 없는 상황임에도 예상보다 저조한 지지율인 셈이다. 이어 이 시장이 11.9%, 손 전 대표가 9.9%를 기록했고, 문 전 대표는 4.8%에 불과했다. 이 시장은 정의당 지지자 사이에서 35.5%의 높은 지지를 얻었고, 무당파에서는 문 전 대표가 18.7%, 이 시장이 1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 전 대표에 비해 이 시장이 야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고른 지지를 얻은 셈이다.

정한울 고려대 평화와민주주의연구소 연구교수는 “문 전 대표가 당내 기반에만 기대, 안주한다면 다른 후보들에게 협공을 당할 수 있다”며 “경선 룰과 관련해 파격적인 양보를 하는 논의를 주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 10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유선 176명, 무선 82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ㆍ무선 전화 임의걸기(RDD)를 통한 전화면접조사 방법을 썼으며 응답률은 14.4%로 집계됐다. 2016년 11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을 적용해 지역ㆍ성ㆍ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일보 ‘탄핵 가결 이후’ 설문조사

"새누리 쪼개지면 친박당보다 비박당 더 지지"

국민 74% “새누리 쇄신해도 지지 안 해”

“개헌해야” 65%… 시기는 대선 전ㆍ후 양분

국민 70% “헌재 결정 전에 朴 사퇴해야”

대선주자 지지도, 이재명 2위로 껑충

“헌재 탄핵 인용해야” 83% 압도적 여론

황 대행체제, 교체냐 유지냐… 여론 팽팽

TK에서도 “촛불 공감” 66%나

최순실 사태 이후 정당지지도 변화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