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스타들의 축하
교황 방한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문화예술계의 '카톨릭 스타'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교황 방한 전부터 문화예술인 30명은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해 교황 방한을 기념했고다. 교황 방한 이틀째인 15일에는 가수 인순이가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의 식전행사에 참석해 공연을 펼치는 등 스타와 교황의 만남도 예정돼있다. (관련기사▶교황 방한에 스타들도 '들썩')
● 10:42
대기한 검정색 쏘울. 쏘울 앞에 서서 잠시 손을 흔듬. 바로 정제천 신부와 함께 쏘울 타고 이동. (관련기사▶ 교황의 차는 '쏘울' )
● 10:33
비행기에서 한 걸음씩 내려오는 교황. (관심기사▶ 교황의 기내식은?) 예포 21발(응?). 화동이 꽃 전달. 의장대사열하고 대통령과 함께 걸음. 정부 인사들과 주교들과 한명씩 악수. 박 대통령도 함께 악수. 평범한 사람들 앞에 서자 뒤에서 정체천 신부가 한 명씩 설명(통역)해주고 교황은 한 명씩 악수. 환영 인사들과의 악수가 끝나고 대통령과 잠시 대화. (관련기사▶ 교황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 참석 주요인사
박근혜 대통령, 윤병세 외교부장관, 김희범 문화체육관관부 제1차관, 주한 교황청 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강우일 주교(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염수정 추기경, 김희중 대주교, 장봉훈 주교, 유흥식 주교, 조규만 주교 및 평신도 대표 32명 (통역 정제천 신부)
● 10:15
환영단 30여명 활주로에 나옴. 머리 희끗한 노인들과 휠체어 탄 장애인, 다문화가족, 복자후손 등 30여명.
● 10:10
박근혜 대통령 공항 청사 도착(검은색 중형차 4대, 승합차 2대). 아이보리색 상의에 짙은색 바지 차림. (참고기사▶박근혜 대통령의 패션외교)
● 10:00
기자단 40여명, 인솔받아 활주로로 나옴. 예포 발사 위한 포 6문이 왼쪽에 배치. 가운데 교황이 비행기에서 내릴 계단 위치. 사열대 20여명 계단 앞에서 대기.
● 09:00~
- 공항 정문 맞은편 왕복 2차로 골목에는 경찰과 소방 등의 차량 50여대가 줄지어 늘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
- 트렁크 등 차량 검색과 미리 배부된 아이디카드 확인 등 철저한 신분 확인을 거쳐 공항 정문을 통과하자 장갑차까지 대기 중.
-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청사 기자실까지 들어가기까지 총 3차례의 신분 확인.
- 청사 대기실에는 복자 후손, 어르신 대표 등 환영단에 선정된 30여명이 상기된 표정으로 교황을 기다리고 있었음.
- 복자 후손으로 이 자리에 나온 권혁문(68·가스발)씨는 이번 시복식 대상 복자로 선정된 권상문, 권데레사의 6대손. 권씨는 "200여년 전에 고초를 겪으신 조상들이 복자로 선정된 것도 감격스러운데 교황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교황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기든 천천히 음미하다보면 각자의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해야할 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함.
- 어르신대표로 환영단에 속한 권택진(79·사비노), 김영미(77·여·수산나)씨. 권씨는 "교황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게 돼 영광스럽다"며 "교황이 나와 동갑인데 한국에 무사히 건강히 머물다 갔으면 좋겠다"고 말함. 김씨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주도적으로 천주교를 선교했으면 좋겠다"고 밝힘.
## 일반인 참석자들 코멘트
1) 세월호 가족 네명
- 박윤오씨 “세월호 억울하다 들어달라 메시지 전할 거다. 죽음 통해 교황을 뵙게 될지 몰랐다. 영광인데 실종자들에게 미안하다. 기적이 일어나갈 바란다. 잘못한 쪽에 회개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 김봉희씨 “가슴아픈 영광이다. 용두초등학교 동창회 여행 중 세월호 사건으로 남편을 잃었다. 좋은 일로 만났음 더없는 영광일텐데 가슴 아프로 미안하다.
- 남수현씨 “대통령이 국가 개조 약속을 지켰으면 좋겠다. 개인과 개인의 약속도 중요한데 대통령과 국민의 약속은 더 지켜져야 하지 않겠나. 잘못한 사람들이 고해성사하듯이 뉘우쳤으면.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문에 ‘미움 있는 곳에 사랑을, 분열 있는 곳에 일치를’이라는 구절이 있다. 교황님이 사람들한테 평화의 기도문을 보내 매일 기도했으면. 교황님의 말씀이 위안이 되길 바란다.”
- 송경옥씨 “끝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정치를 떠나서 부모의 마음으로 함께 해달라.
2) 새터민 대표
- 김정현씨 “영광이다. 25년만에 오는 교황을 뵐 수 있다니. 북한에 기도해주셨으면 좋겠다. 종교가 없는 나라다. 북한이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일에 기도해주시길”
- 한성룡씨 “2만7000명 새터민 중에 2명 선택됐다 영광이다. 교황님이 일정 잘 마치고 돌아가시길 기원한다.”
3) 살해피해자 가족 해밀의 김기은(67) 배덕환(75) 부부
2005년 29세였던 딸을 잃었다. 해밀 가족에게 죽은 영령들을 위해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셨으면 좋겠다.
3) 화동: 성당에서 복사 역할. 신부님들 미사 집전 돕는 아이들. 우진군은 학교 복사단 단장이며 전교회장.
- 최우진(13) 계성초 "교황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할 거다. 라퀴에로 파파."
- 최승원(9) 계성초 "비엔베니도스(환영합니다)라는 말을 준비했다."
4) 기타
- 장진원(34) 예비신자: “결혼 전에 종교를 갖고자 명동성당에서 교리 공부를 하고 있다. 세례는 2주 뒤에 받는데 교황님을 뵙게 돼 영광이다. 신자가 되기 전 신앙을 돌아보는데 좋은 기회같다.”
- 태정연(24) 예비신자: “명동성당에서 선발돼 왔다. 우리 집안은 천주교 집안이다. 교황님을 뵙게 돼 영광이고 집안에 은총이 있을 것 같다.”
- 최효임(17) 계성여고: “학교에서 종교부장을 맡고 있다. 교황님을 뵙게 돼 영광이다.”
- 강시원(13) 성심여중: “친구들이 부럽다고 난리다. 영광으로 생각한다.”
- 정규혁(88) 복자 후손: “교황님 뵙게 돼 감사하고 감개무량하다. 우리 집안의 아주 슬픈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다.”
## 교황의 방한, 예전에는 어땠을까? 국가기록원이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당시의 사진을 공개했다.
[프란치스코 일정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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