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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고모 "한동훈이 하면 표현의 자유, 내가 하면 저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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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고모 "한동훈이 하면 표현의 자유, 내가 하면 저주냐"

입력
2024.11.28 12:30
수정
2024.11.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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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고모로 알려진 김모씨가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김건희 여사 고모로 알려진 김모씨가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김건희 여사의 고모이자 목사로 알려진 김모씨가 "표현의 자유인데 무엇이 문제냐"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가족을 향한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친한동훈계(친한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자신의 글을 공개하며 비판하자 반발한 것이다.

김씨는 28일 페이스북에 "신지호는 (김 여사) 고모가 한동훈 가족에게 벼락 맞을 집안이라는 말을 듣고도 참았다고 표현했다"며 "인간 대 인간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말을 한동훈 가족들이 먼저 김 여사에게 써놓고 한동훈이 하는 말이 표현의 자유라고 했다"고 올렸다. 이어 자신의 글 역시 "표현의 자유인데 무엇이 문제냐"고 주장했다.

앞서 신 부총장은 전날 채널A 유튜브에서 "한 대표와 가족들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을 썼다(고 비난하는데) 반대의 경우도 엄청나게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고모가 한동훈 집안에 대해 '벼락 맞아 뒈질 집안이다'라며 저주의 표현을 썼다"고 했다. 친윤석열계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의혹을 지적하며 한 대표를 압박하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김씨는 신 부총장을 향해 "자기들이 하는 짓은 타당하고 고모가 울분에 한마디하는 것은 저주라고 표현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신지호씨, 당신 마누라도 개 목줄에 쇠사슬 매달아 집안에 가둬 보시렵니까. '개발작' 하지 마시고 참지 마시고 본질은 흐리지 맙시다"라고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전날에도 "신지호씨 깔려면 제대로 까셔. 고발도 불사할 까나?"라고 적었다.

한 대표 가족을 겨냥한 원색적 비난도 이어졌다. 김씨는 "심지어 미국에 있다는 딸 이름까지 당원 게시판에 김 여사와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이 수없이 많은 것도 문제지만, 자신의 일은 묵비권 하고, 대통령 가족 일에는 쌍심지를 키는 한동훈이 과연 대권 주자의 자격이 있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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