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도 업무망 통한 접속 차단

딥시크 홈페이지 캡처
국방부는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를 통한 우리 군사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장병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보안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국방부 등은 정보유출 우려로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이용을 한시적으로 차단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장병들이 활용하고 있는 모바일(스마트폰)에 대해서도 필요한 보안 대책이 강구돼 있다”며 “(장교들) 업무용(스마트폰)에는 이미 보안 대책이 다 강구돼 있고, 개인용 폰에는 사용 지점과 활용 장소에 따라 보안 대책을 적용해 이를 어겼을 때는 필요한 책임도 진다”고 전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생성형 AI와 관련해 최근 기술적 또는 보안상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방부는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인트라넷 망으로 모든 정보 교환·교류 업무를 처리하며, 일부 업무용 인터넷에도 필요한 보안 대책 등은 다 강구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국방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딥시크 사용으로 인한 기밀 유출 우려로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이용을 한시적으로 차단했다. 딥시크가 AI학습과정에서 이용자 기기 정보와 IP,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집해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통일부도 이날부터 업무망을 통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통일부는 그간 국가정보원과 행정안전부 요청에 따라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민감한 정보에 대한 입력을 금지해 왔다”면서 “(딥시크와 관련해서는) 금일 접속 차단 등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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