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접속 대기자 수 1만명 넘어
국내 금값 한 돈에 56만원 기록

6일 오후 서울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 전광판에 금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뉴스1
금값이 고공 행진하며 최고가를 경신하자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6일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이날 오전부터 금거래소 홈페이지는 방문자가 몰리면서 접속까지 길게는 3시간 이상 대기 시간이 소요됐다. 접속 대기자 수는 한때 1만 명이 넘었다가 이날 오후 3시 무렵에야 1,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금값 상승에 접속자가 폭증하면서 마비된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
금거래소 홈페이지가 마비될 만큼 금값은 연일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금값은 매일 올랐다. 5일 기준 순금 한 돈(3.75g) 가격은 56만4,000원이었다. 지난해 11월 말(50만3,000원)에 비해 12%가량 오른 수준이다. 다만 6일 금값은 전날보다 1.16% 떨어져 1g당 14만6,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28.34g)당 2,893달러(약 419만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의 가격은 국제 정세가 요동치거나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금값 상승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벌어진 '관세 전쟁'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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