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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역대표 후보 "한국 등의 플랫폼기업 규제시도 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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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역대표 후보 "한국 등의 플랫폼기업 규제시도 맞설 것"

입력
2025.02.07 07:10
수정
2025.02.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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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인사청문회 질의서 "용납 불가"
한국의 '플랫폼 기업 규제' 견제 시사
"미국은 '생산자의 나라' 돼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 후보가 6일(현지시간) 상원 재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했다. 워싱턴DC=AFP 연합뉴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 후보가 6일(현지시간) 상원 재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했다. 워싱턴DC=AFP 연합뉴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USTR) 지명자는 한국 등의 온라인 플랫폼 기업 독과점 규제 움직임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리어 지명자는 6일(현지시간) 미 상원 재무위원회 인사 청문회에서 '유럽연합(EU)과 한국 등이 세금이나 특별한 요건으로 미국 기술기업을 겨냥한 조치를 진전시키는 데 대해 강하게 맞설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하면서 "우리가 다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어 지명자는 "디지털 분야는 미국이 매우 경쟁력 있는 분야"라면서 "디지털 교역과 기술 기업 등을 어떻게 규제할지에 대해 국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EU나 브라질 등 다른 나라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를 차별할 수 없다.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서명한 행정명령을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DC=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서명한 행정명령을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DC=AFP 연합뉴스

아울러 그리어 지명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1기 행정부 당시처럼 관세 등을 무기 삼아 미국 밖으로 빠져나간 제조업 기반을 다시 미국 내로 되돌려 놓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미국은 생산국이 돼야 한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라면서 "공급망의 회복 탄력성은 우리의 경제와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리어 지명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등에 행정명령 등으로 부과를 시사한 보편관세에 대해서도 무역적자 해소와 기업 유출을 막는 잠재적 방안으로 "연구되고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USTR은 미국 통상정책과 무역협상을 주도하는 기관이다. 그리어 지명자는 트럼프 행정부 1기 통상정책을 이끌었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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