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정확히 가운데, 한국 나이로 25세를 이제 막 시작한 황금돼지띠 스타들이 5년 전, 또는 5년 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
켄타(JBJ95), 유회승(엔플라잉), 휘인(마마무), 추화정, 상균(JBJ95), 혁(빅스), 화사(마마무), 다원(SF9), 동헌(베리베리), 해빈(구구단), 레이븐(원어스), 승희(CLC), 나영(구구단), 소원(여자친구), 신원(펜타곤) 등 1995년생 아이돌 스타 15명(이상 생일 순)에게 '20살의 나에게' 또는 '30살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요청했다. 이들이 선택한 질문과 답을 들어봤다.
◆ SF9 다원 (1995.07.24.) 30살의 나에게
"안녕 다원아, 벌써 서른이구나. 지금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있을거야. 잘하자. 가족들이 너만 본다. 할 수 있지? 함부로 못한다 하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2016년 데뷔한 SF9은 '오 솔레미오', '맘마미아', '질렀어' 등 다채로운 콘셉트 소화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SF9에서 다원은 팀내 서브보컬이자 '끼돌이' 포지션을 맡아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중이다. 9인 9색 다재다능한 매력을 지닌 SF9은 이달 말 컴백을 앞두고 있다.
◆ 베리베리 동헌 (1995.08.04.) 20살의 나에게
"20살의 동헌아 안녕, 이제 막 서울에 올라와 많이 힘들겠지만, 그 시간들이 쌓여서 너의 자산이 될 거야! 그리고 2019년 황금돼지의 해에 데뷔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거야! 그러니까 조금만 더 힘내고, 많이 고생했어.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동헌아 항상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파이팅! 언제나 널 사랑하고 응원해♡"
올해 1월 정식 데뷔한 베리베리는 소통형 크리에이티브함을 갖춘 신예 아이돌로 주목 받고 있다. 데뷔곡 '불러줘'는 베리베리의 자유분방한 청량감을 잘 살린 노래로 활동 내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팀내 리더이자 맏형 동헌은 데뷔 앨범부터 전곡의 작사 또는 작곡에 참여하며 크리에이티브한 면모를 입증했다.
◆ 구구단 해빈 (1995.08.16.) 30살의 나에게
"30살의 해빈아, 음 지금의 나보다는 언니니까 존댓말을 해야 하는 건가? (웃음) 그때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몰라 정말 궁금하네요! 항상 행복하게 건강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겠죠? 정말 고마워요♡ 혹시나 지치거나 힘들지는 않죠? 정말 수고했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잘 해왔다고 그러니 더 좋아질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더 나은 30대의 나를 위해 저도 열심히 할게요! AZA(아자)! 사랑합니다♡"
2016년 데뷔한 구구단은 극단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며 색깔을 구축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뉴 액션'을 발표하고 '낫 댓 타입'으로 당당한 걸크러쉬의 매력을 발산했다. 메인보컬 해빈은 구구단 활동 뿐만 아니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출연, 각종 드라마 OST 가창 등의 활동으로 목소리를 알리고 있다.
◆ 원어스 레이븐 (1995.09.02.) 30살의 나에게
"안녕 영조야. 분명 30살에 너는 너가 원하는 대로 다 이루어져 있을거야! 지금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내가 목표해 왔던 것들을 차근차근 이뤄가고 있을거라 생각해. 항상 건강 챙기고 내 사람들 잘 챙기는 멋진 사람이 되자"
올해 1월 정식 데뷔한 원어스는 독창적인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는 신예 아이돌로 주목 받고 있다. 데뷔곡 '발키리'는 판타지적인 요소와 원어스 멤버들의 무대 매너를 통해 활동 내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팀내 맏형 레이븐(본명 김영조)은 데뷔 앨범부터 자작곡 '히어로'를 수록하며 남다른 능력치를 입증했다.
◆ 씨엘씨 승희 (1995.10.10.) 20살의 나에게
"느긋하고 여유로운 천성을 갖고 일찍이 치열한 사회에 뛰어들어 5년간 고생많았지. 그래도 잘견뎌내준 너에게 중반이 되어서야 진심으로 잘해왔다고 칭찬해주고 싶어. 이렇게 좋은 멤버들을 만났고 멋진 팬들을 만난 것 또한 네가 열심히 살아온것에 대한 보답이고 인복이 아닐까^-^ 다만 앞으로 남은 20대의 삶은 30살이 되어 돌아봤을때 후회의 크기보다는 기대의 크기가 더 컸으면 좋겠어. 20대의 오승희가 30대의 오승희에게 그리고 오승희라는 사람의 인생에 있어 가장 반짝이고 진한 밑그림이 될 수 있도록 부끄럽지않은 가치있는 5년을 보냈으면해. 너는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고 그 언젠간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이 될거니까! 화이팅하고 잘해보자♥"
지난 2015년 '페페'로 데뷔한 이후 씨엘씨(CLC)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큐티부터 걸크러쉬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뽐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노원'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노'를 통해 수식어가 필요 없는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승희는 씨엘씨의 메인보컬로서 노래의 전반적인 중심을 잡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 구구단 나영 (1995.11.23.) 30살의 나에게
"안녕 나영아! 열심히 달려와보니 어느덧 30살이 되었구나. 벌써 데뷔 8년 차 가수가 되었네? 어릴 때는 계속 20대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30살이 되어보니까 어때? 많은 변화가 있을까?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해. 나아가보자! 지금 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있을까?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라는 꿈을 위해 20대부터 열심히 많은 일들을 해왔는데, 네가 꿈을 이루었을지 궁금하네. 그래도 아직 시간과 기회는 많으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거잖아? (웃음) 세상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거, 그 사실보다 감사하고 행복한 일은 없는 것 같아. 넌 정말 행복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들, 이루고 싶은 꿈들 다 이룰 수 있게 열심히 활동하자! 구구단 파이팅! 김나영 파이팅!"
2016년 데뷔한 구구단은 극단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며 색깔을 구축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뉴 액션'을 발표하고 '낫 댓 타입'으로 당당한 걸크러쉬의 매력을 발산했다. 나영은 지난해 7월 세정, 미나와 함께 유닛 활동으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MBC '복면가왕'에서 활약했다.
◆ 여자친구 소원 (1995.12.07.) 30살의 나에게
"열심히 달려왔고 지금도 잘하고 있단다. 이제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서 행복하게 너의 일들을 풀어나갔으면 좋겠어. 네가 여유가 생기면 주변도 조금 더 잘 돌볼 수 있지 않을까? 파이팅!"
지난 2015년 데뷔해 올해로 5년차가 된 여자친구는 아련한 메시지와 격정적인 퍼포먼스의 조화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 '해야'로 컴백해 새해 첫 음악 방송 그랜드슬램 및 통산 51관왕을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리더이자 맏언니 소원은 모델 포스를 자랑하며 매력적인 춤선과 표정 연기로 여자친구의 무대를 더욱 재밌게 만들고 있다.
◆ 펜타곤 신원 (1995.12.11.) 20살의 나에게
"신원아 고생길 오픈이다. 하지만 그만큼 따라오는 행복도있으니 네 멋대로 열심히 살려꾸나. 강해져라, 너 데뷔한다ㅋㅋ"
2016년 데뷔한 펜타곤은 지난해에만 '빛나리'와 '청개구리'로 역주행을 이뤄내며 가요계에 존재감을 굳히고 있다. 올해도 컴백을 준비 중이며, 이달 24일에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 팀내 서브보컬이자 우월한 피지컬을 담당하고 있는 신원은 무대 위에서도 큰 키와 끼를 바탕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