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사태등 우려/「천안문」 관련자 색출【북경 UPI 연합=특약】 중국 공산당은 최근 동구개혁과 관련,지난 3일 북경 거주 91만명의 당원에 대한 자격재심사 작업을 지시한 데 이어 이를 전국으로 확대,4천8백만명에 달하는 공산당원의 자격도 전원 재심사할 계획이라고 중국 공산당의 한 소식통이 7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당이 최근 중앙위원회 위원등 고위간부들에게 보낸 극비문서에서 이같은 지시를 내렸으며 지난해 6월 천안문 사태와 관련된 당원들을 색출,숙청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실시될 당원자격 재심사에서는 천안문 사태 연루자를 포함,▲당시 군의 무력진압에 반대한 자 ▲사회주의 노선 반대자 ▲부패당원 등 모두 9개 항목에 위반되는 당원은 당에서 축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의 이번 조치는 부르주아적 민주주의자등 반당분자들을 제거,당을 정화하고 동구의 공산당처럼 당원들이 사상적 동요를 일으키지 않고 사회주의 노선을 따르도록 하는 당의 목표를 추진하는 데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통은 이어 당의 지시에 따라 이미 자격심사 작업에 필요한 각종 문서가 준비중에 있으며 조직심사반도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이 조치와 관련,중국 국영 북경일보는 지난 3일 북경시 당이 내달초 당원 재심사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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