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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기자금 거래 크게줄어/장단기 금리격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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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기자금 거래 크게줄어/장단기 금리격차 확대

입력
1990.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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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시중의 자금사정이 크게 호전되면서 초단기자금의 거래가 격감하고 있는 가운데 장단기 자금간의 금리격차가 갈수록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또 정부의 통화정책이 일관성을 잃고있어 자금의 수요자인 기업이나 중개 또는 공급자인 금융기관과 투자가들이 앞으로의 통화사정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판단,비교적 장기간인 한달 이상의 자금거래도 기피하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가 경기 및 증시부양을 위해 지난해 11월이후 시중에 통화를 대거 공급함으로써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크게 호전,최근들어 하루동안의 초단기자금에 대한 수요가 없어졌으며 단자사들도 보험회사 등이 내놓는 1일물 자금의 중개를 거부하는 기현상까지도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중의 실세금리를 비교적 제대로 반영하는 비은행 금융기간 콜금리(장외)는 1일물의 경우 시중자금의 호전속에서도 11일 현재 연 11∼12%로 연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7∼15일간의 콜금리만 연 12.5∼13% 정도로 지난주보다 1∼1.5%포인트 떨어지는등 하향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비교적 장기자금이라고 할 수 있는 한달이상의 자금금리는 여전히 연 16∼17%의 높은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도 격감하는등 자금기간별 금리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정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돈을 갖고있는 측이나 필요로하는측 모두 장기거래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지난 88년 12월 금리자유화조치를 전후해 돈이 엄창나게 많이 풀렸을 당시 2∼3개월짜리 자금을 운용했던 금융기관들이 작년 2월 돌연 정부의 초긴축조치가 시행된면서 커다란 손해를 본 전례를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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