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30여곳 증설방침에 정치인들 분주/계파 혼전에 계파내 접전까지/용산 봉두완ㆍ관악 김종인ㆍ부산남 유흥수씨 유력/박철언ㆍ김복동씨 관심… 포항ㆍ대전선 4파전민자당이 지난 7일 국회의원선거법 개정특위를 열고 선거구의 분ㆍ증구 기본방향을 설정함으로써 지역구를 맡지 못한 여권정치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민자당이 검토중인 선거구 조정대상지역은 서울(7) 부산(6) 대구(4) 인천(2) 광주(2) 대전(3) 경기(7) 강원(1) 충북(2) 충남(1) 전북(3) 전남(2) 경북(2) 경남(4) 제주도(1)등 모두 47개이나 여야간 협의를 거쳐 30여개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분구예정지인 용산에는 봉두완 전의원이 기회를 노리고 있고 도봉갑ㆍ노원을에는 홍성우ㆍ배성동 전의원과 전국구인 양경자의원이,구로구에는 최명헌 전의원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관악구에선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상태이며 송파구에선 조경목의원(전국구)과 13대총선에서 민정당 후보로 낙선한 조순환씨가 경합중이다.
최소한 5∼6개의 선거구가 늘어날 부산에는 민정ㆍ민주계인사들간에 신경전이 한창. 동래구 강경식 전재무장관과 김용균체육부차관이,남구에는 유흥수 전의원이 뛰고 있다.
민주계에서는 송두원ㆍ노흥준 전국구의원이,공화계에서는 노차태 전의원이 분구대상지역을 탐색중이며 민정계의 장성만ㆍ이상희 전의원과 윤석순 전의원의 거취도 주목의 대상이다.
최소한 4개 지역분구가 예상되는 대구에서는 이미 민정계 전국구의원간에 경합이 치열한 상태. 동구의 분구에 대비,김복동씨가 이미 표밭관리에 나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으며 북구에는 강재섭의원이,달서구에는 최재욱의원이 분구를 노리고 있다. 또 박철언 전정무1장관이 어느 분구지역을 택할지가 관심사이며 4선중진인 김종기의원도 대구입성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신진수의원(공화계)과 민주계의 유성환ㆍ윤영탁 전의원도 뛰고 있다.
대전의 분구대상지역인 중구와 신설구로 예상되는 유성구에는 대전고동문인 이재환ㆍ강창희ㆍ최상진(이상 민정계) 김태용 전의원(민주계)등이 경합. 분구가 예상되는 경기도 광명시는 윤항렬 국민은행이사장이 거명되고 있으며 현재 4개시가 묶여 한 선거구로 되어 있는 ▲과천(7만) ▲시흥(10만3천) ▲군포(10만4천) ▲의왕(9만4천)의 독립선거구 조정여부가 최대 관심거리이다.
강원도에선 ▲춘성ㆍ양구ㆍ인제 ▲속초ㆍ고성 ▲명주ㆍ양양의 3개 선거구를 재조정 ▲춘성ㆍ양구(8만) ▲고성ㆍ인제(8만5천) ▲속초ㆍ양양(10만9천) ▲명주(8만)로 분구될 예정.
고성ㆍ인제 선거구가 신설될 경우 이 지역출신인 정재철 전정무장관이 조직책을 맡을 게 확실. 충북은 보은ㆍ옥천ㆍ영동을 ▲보은ㆍ옥천(13만) ▲영동(8만1천)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영동출신인 이동진의원이 영동을 노리고 있다.
2개 선거구인 청주시(46만)는 1개 선거구 증설이 예상되는 가운데 구천서씨(민자당 청년분과위원장)와 김현수 전의원이 탐색중. 충남에서는 3개 행정구역인 서산시ㆍ군ㆍ태안군이 ▲서산시ㆍ군(13만) ▲태안군(8만5천)으로 재조정 방안이 검토되면서 유근환 전의원이 거명중.
전북은 정주ㆍ정읍을 ▲정주시(8만5천) ▲정읍군(10만)으로 나누고 3개 행정구역으로 묶여진 무주ㆍ진안ㆍ장수도 무주ㆍ장수와 진안으로 분구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경북은 포항시의 분구가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월계수회의 이재황의원과 박경석ㆍ이성수 전의원ㆍ허화평씨가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또 3개 행정구역인 경산시ㆍ군과 청도의 분구가 예상되면서 청도출신인 박권흠 전의원과 이영창 전치안본부장이 뛰고 있다.
경남에서는 창원의 분구에 대비,이규효 전건설장관이 거명되고 있으며 13대 총선때도 분구가 검토됐던 충무ㆍ통영ㆍ고성은 생활권이 같은 ▲충무ㆍ통영(14만)과 고성(7만)으로 분구가 점쳐지고 있다. 이미 고성이 분구될 것으로 예상,허문도 전통일원장관이 현지에서 「두더지 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출신인 최재구 전의원과 민주계의 최이호의원도 탐색중.
이와함께 인구과밀지역인 마산시는 선거구가 3개로 늘어날 것에 대비,손주환의원이 3당 통합직후부터 현지에서 표밭갈이를 벌이고 있어 주목. 현재 3개 선거구인 제주도에서는 단일선거구인 서귀포시(8만6천)와 남제주군(8만7천)으로 쪼개질 것이 예상되면서 변정일 전의원과 강지순씨등이 거론.
이밖에 13대 총선이후 인구가 급격히 감소된 ▲울진(7만3천) ▲진양(7만9천) ▲합천(〃) ▲옥구(7만4천) ▲영암(7만8천) ▲장흥(7만7천명)이 현행대로 단일 선거구로 유지할지 여부도 관심거리이다.<조명구기자>조명구기자>
□선거구 조정대상 지역
●현행 선거구(괄호안은 인구)
<1>서울(7)
▲용산(31만) ▲도봉갑(44만) ▲노원을(35만) ▲구로갑(39만) ▲구로을(35만) ▲관악을(30만) ▲송파을(35만)
<2>부산(6)
▲동래갑(34만) ▲사하(33만) ▲금정(32만) *강서(8만) ■부산진갑ㆍ을(54만) ■남구 갑ㆍ을(56만)
<3>대구(4)
▲동(36만) ▲북(34만) ▲수성(35만) ▲달서(36만)
<4>인천(2)
▲중ㆍ동(23만) ■북갑ㆍ을(59만)
<5>광주(2)
▲북(35만) ■서갑ㆍ을(46만)
<6>대전(3)
▲중(31만) *유성(8만) *대덕(15만)
<7>경기(7)
▲광명(31만) ▲과천ㆍ시흥(36만) ■수원갑ㆍ을(60만) ■성남갑ㆍ을(53만) ■안양갑ㆍ을(47만) ■부천갑ㆍ을(64만) *하남시(11만)
<8>강원(1)
★춘성ㆍ양구ㆍ인제(12만)
<9>충북(2)
★보은ㆍ옥천ㆍ영동(21만) ■청주갑ㆍ을(46만)
<10>충남(1)
★서산시ㆍ군ㆍ태안군(23만)
<11>전북(3)
▲정주ㆍ정읍(18만) ■전주갑ㆍ을(51만) ★무주ㆍ진안ㆍ장수(12만)
<12>전남(2)
▲강진ㆍ완도(17만) ▲해남ㆍ진도(22만)
<13>경북(2)
▲포항(31만) ★경산시ㆍ군ㆍ청도(24만)
<14>경남(4)
▲창원(30만) ▲김해시ㆍ군(17만) ■마산갑ㆍ을(50만) ★충무ㆍ통영ㆍ고성(22만)
<15>제주(1)
▲서귀포ㆍ남제주(17만)
(▲분구 ■증구 *신설구 ★3개 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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