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특파원】 작곡가 길옥윤씨(65)가 마셜군도공화국의 국가를 작곡했다.일본에서 활동중인 길씨는 12일 『우연한 인연으로 신생공화국의 국가를 작곡하는 영광을 갖게됐다』면서 우리나라의 유엔가입 동기생 국가여서 더욱 애정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우연한 인연이란 지난해 마셜공화국 경제고문으로 일하는 친구의 초대로 현지에 가 색스폰을 연주한 일이었다. 그나라 처음인 업무용 빌딩 기공식에서 한 회심의 연주에 아마타 카부아 대통령이 반해 국가작곡을 부탁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4개의 국가후보곡 악보를 받아본 카부아 대통령은 「마셜이여 영원하라」는 곡을 골라 스스로 가사를 붙여 국가로 결정했다. 세미클래식풍에 웅장한 멜로디로 이루어진 이 곡은 오는 4월초 주일본 마셜 대사관 개관식때 처음 공개된다.
인구 4만3천명의 이 작은 나라는 86년 미국의 신탁통치로부터 독립,지난해 9월 유엔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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