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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양·문규현씨 석방/5공비리·수서·밀입북 관련/26명 사면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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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양·문규현씨 석방/5공비리·수서·밀입북 관련/26명 사면단행

입력
1992.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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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배·장병조씨도 풀려나/전경환·염보현·차규헌씨 복권/문익환씨 감형·이학봉씨 사면/이태섭·박재규 전 의원 형면제정부는 24일 5공 비리사건 국회의원 비리사건 밀입북사건 관련자 26명에 대한 특별사면 특별복권 특별감형 및 특별가석방 등 사면조치를 단행했다.

정부는 6공들어 누적된 갈등을 해소하고 법과 질서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구속 등 사법처리했던 5공 비리사건 및 국회의원 관련사건 밀입북사건 등 관련자들에게 새 출발의 기회를 주고 새 정부 출범을 맞아 갈등요인 제거와 국민화합을 도모,다시는 이런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특별사면 등을 단행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2·23면

이번 사면조치 대상자는 이미 출옥한 새마을비리 관련자 전경환씨(50) 전 교통부장관 차규헌씨(63) 등 5공 비리사건 19명,수서비리로 구속된 이원배씨(60) 등 국회의원 비리사건 4명,임수경양(24) 문규현신부(43) 문익환목사(74) 등 밀입북사건 관련자 3명 등이다.

이에 따라 임수경과 문규현신부는 이날 하오 5시 특별 가석방됐으며 밀입북사건으로 징역 7년,자격정지 7년이 확정됐던 문익환목사는 특별감형돼 잔여 형기가 1년11개월로 줄어 들었다.

89년에 징역 5년씩 선고받고 수감돼있던 임양과 문 신부는 청주 여자교도소와 공주교도소에서 각각 석방됐으며 영등포교도소에 수감돼있던 장병조 전 청와대 비서관과 이원배 전 의원도 같은시간 출소했다.

또 차규헌씨와 전 새마을운동 중앙본부장 전경환씨 등은 잔형면제 및 특별복권됐으며 전 건설부장관 김종호씨(66)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학봉씨(54) 전 서울시지하철공사 사장 김재명씨(61)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41) 유준석씨(45) 등은 형선고 실효됐다.

정부는 전 서울시장 염보현씨(60) 전 서울시교육감 최열곤씨(62)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형 전기환씨(63) 황흥식씨(41) 홍순두씨(51) 전우환씨(59) 이규승씨(73) 김영도씨(56) 김정로씨(64) 정장희씨(51) 유시정씨(63) 황인모씨(48)도 특별 복권했다.

정부는 또 국회의원 비리사건 관련자중 이원배 전 평민당 의원과 이태섭 전 민자당 의원(53) 전 청와대 비서관 장병조씨(54) 등 수서지구택지 특별 공급사건 관련자 3명,박재규 전 민자당 의원(46)도 잔형 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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