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부정 주범과 연계 드러나입시브로커 신훈식씨(33·서울K고 교사) 일당이 지난 88학년도 대학입시때 내신성적과 학적을 위조하고 대학교직원을 매수,입시원서의 사진을 바꿔 붙여 대리시험으로 부정합격을 시켰던 김광식씨(52·전 서울고려고 교사)와 연계된 사실이 드러나 지금까지 밝혀진 것과 달리 지난해 입시 이전에도 이같은 부정이 저질러졌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신씨일당이 올 후기대 입시에서 덕성여대 일어일문과에 응시한 안모양(19·서울보성여고 3)의 출신학교를 전북 부안 청우실업학교로,내신 10등급을 1등급으로 위조한 학적부 등의 서류를 1천5백만원을 주고 김씨로부터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 2일 잠적한 김씨를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또 신씨가 88학년도 입시때 김씨가 썼던 수법을 모방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김씨와 연계된 사실이 확인돼 이들이 92학년도 입시 이전에도 대리시험 및 내신성적·학적조작 등의 부정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대학교직원 연계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수배된 김씨가 전기대입시가 끝난 지난 1월초 신씨의 전화를 받고 『교단 복직문제를 논의하러 간다』고 말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이들이 오래전부터 친밀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88학년도 대학입시때 고려대를 지원한 신모군(당시 19세)의 학적을 위조,내신성적을 높이고 대학교 직원을 매수해 원서의 사진을 바꿔치기한 뒤 대리응시토록해 합격시킨 뒤 부모로부터 1억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89년 8월 검찰에 구속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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