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이 시인한 것은 겨우 3건/대선 치른 87년 10만여건 “최다”정전협정 체결이후 지난 4월까지 40년동안 북한측이 위반한 건수는 42만6천1백66건에 이른다.
위반내용별로는 공중이 1백9건,해상이 1백3건이며 지상이 가장 많은 42만5천9백54건이다.
그러나 이중 북한측이 정전협정 위반을 시인한 것은 53년에 2건과 지난 4월 북한측에서 우리 중부전선에 총격 2발을 발사한 것 등 3건에 불과하다.
연도별 위반건수는 대체로 해가 지날수록 많아져 50년도에는 53년 39건,54년 22건,55년 15건,56건 4건 등에 불과했으나 60년도에는 최저 1백83건(60년)에서 1천2백95건(64년)으로 늘어났다.
또 70년도에 1천91건이던 것이 76년엔 8천8백66건으로 증가했고 80년대 들어서면서 크게 늘어 84년의 2천1백31건에서 87년에는 10만5천2백34건으로 처음 10만건을 넘어섰다.
위반건수가 가장 많은 해는 10만5천2백34건이 발생했던 87년으로 대통령선거기간의 혼란을 야기시키기 위한 것이라는게 국방부의 분석이다.
또 88년 서울올림픽때가 두번째로 많아 9만6천8백32건을 차지하고 있다.
위반내용을 실태별로 보면 58년 2월20일 MIG 전투기 2대가 철원영공을 침범한 것을 비롯,매년 10여건씩 군사적 도발을 강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경우로는 67년 1월19일 동해상에서 어로조업중이던 PGE 56함을 격침시켜 한국군 39명이 숨지고 12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 68년 1월21일에는 북한 124군부대 31명이 청와대를 기습하기 위해 침투,양민을 학살했으며 이틀뒤에는 동해 공해상에서 미국 정보함 푸에블로호를 납치했다.
74년 6월28일에는 거진 해상에서 어로보호 작전중인 해경정 863호를 격침시켜 한국군 28명이 납북됐고 76년 8월18일에는 미군 장교 2명을 살해하고 미군 4명과 카투사 4명이 부상한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이 벌어졌다.
87년 11월29일에는 KAL858편기 폭파사건으로 탑승객 1백15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이밖에 무장공비 침투 및 어선납치사건은 수없이 많았다.<이충재기자>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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