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시에서 쌍둥이다섯쌍이 합격하고 남매가 법대에 합격했다. 의예과와 경제학과에 각각 합격한 김상돈·상희형제(18·배재고 3년)는 계열이 달랐지만 형은 수학, 동생은 영어과목을 서로 도와주며 공부했다.
전기전자제어공학과군과 토목공학과에 합격한 경북 청도군 모계고 3년 형상수·상철형제(18)는 『수능성적이 예상보다 떨어져 본고사준비를 집중적으로 한 덕분에 합격을 한 것같다』고 말했다.
이창헌·승헌형제(19·서인천고 졸)는 지난해 서울대에 지원해 낙방한뒤 학원을 다니며 재수끝에 경영학과와 항공우주공학과에 재도전, 합격했다.
컴퓨터공학과와 공업화학과에 합격한 김상수·병수형제(19·마산고 3년)는 포항공대에도 함께 응시해 상수군은 합격했으나 병수군은 합격자후보 명단에만 들어있자 함께 공부하기 위해 서울대에 응시했다.
지구과학교육학과와 농생물학과에 합격한 쌍둥이 자매인 대구원화여고 3년 구선모·현모양(19)은 『수능시험에서 예상외로 1백65점내외의 성적을 얻는 바람에 한때 실의에 빠지기도 했다』며 『본고사에 대비한 공부를 착실히 한 덕분인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조원호군(21·대원고 졸)·문균양(20·대원외국어고 3년)남매는 법대에 나란히 합격했는데 조준웅부산지검 울산지청장인 아버지도 서울대법대를 졸업했다.
이밖에 최고령합격은 서양화과 안광준씨(34·춘천고졸)로 한양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그림을 시작, 미대에 응시했으며 금속공학과에 합격한 정원준군(19·잠실고 3년)은 키가 220㎝로 역대 서울대생중 가장 큰 키라는 기록을 세웠다.【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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