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채취 관주도 전개/소월시 “긍정유산” 재평가 ○…『제재는 곧 전쟁』이라는 강경노선을 천명하고 있는 북한이 최근 주민들에 대해 「쪽잠」(짧은 틈을 타서 자는 잠)과 「줴기밥(주먹밥)식사」의 미덕을 강조하며 주민들에게 권장하고 있어 눈길.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18일자에서 갑자기 30년전 김정일이 한 협동농장을 시찰하면서 『잠은 쪽잠이 제일 달고 밥은 줴기밥이 제일 맛있다』고 말한 사실을 「혁명일화」로 소개한 뒤 최근들어서는 이를 따라 배우자는 내용의 「독자반향」을 대대적으로 게재.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최근 산나물 채취를 관주도로 조직적으로 전개.
함흥·원산등 지방방송보도에 의하면 북한은 산나물채취운동을 군단위별로 전개, 작업반에 대해 목표량을 까지 부과해 진행시키고 있다는 것.
실제로 원산에서는 당원·근로자들이 불과 며칠동안 3톤의 산나물을 채취, 지방식료공장에 공급했다고 북한방송들이 전언.
○…북한에서 「사상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연구대상에서 제외돼온 김소월의 시가 최근 재평가되고 있어 눈길.
조선문학 최근호등은 소월의 시가 『운율조성의 기초원리에 있어서 민족고유의 원리를 개성적으로 살려나간 긍정적인 유산』이라고 평가하고 특히 「진달래」 「가는 길」을 운율을 잘 살린 대표작이라고 소개.
북한의 시는 당이 지나치게 사실성과 사상성을 강조한 나머지 산문화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는데 소월의 시가 이같은 경향을 극복할 수 있는 모델로 제시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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