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객 성폭행·승용차 탈취 등/한달사이 16차례나 범행 빼앗은 택시와 승용차를 몰고다니며 한달 사이에 16차례 납치강도·강간행각등을 일삼아 온 2인조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이명선(24·무직·서울 노원구 상계동) 정모(19·무직·서울 송파구 문정동)등 2명을 특수강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의 동생(19·무직)을 강도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는 동생 친구인 정과 함께 지난 10일 0시께 서울 성동구 자양동에서 스텔라 택시 운전사를 칼로 위협, 현금 6만원과 택시를 빼앗아 달아나는등 지난달 15일부터 빼앗거나 훔친 택시 승용차등 6대를 이용, 현금 1백50여만원을 털고 7명의 여자승객을 성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서대문구 신촌 부근에서 빼앗은 택시에 20대 여자를 태워 현금 10만원을 털고 성폭행했다. 이어 같은 달 28일 0시께 강남구 수서동에서 서울2자3675호 쏘나타택시(운전사 이광호·42)를 타고가다 현금 7만원을 빼앗고 운전사 이씨를 나무에 묶은 뒤 택시를 몰고 달아났다. 이 택시로 영업행위를 하던 이들은 4일 하오11시30분께 윤모씨(23·여)를 차에 태우고 가던중 연쇄택시강도 뉴스를 듣고 차를 버리고 윤씨를 강동구 천호동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했다.
이등은 14일 상오1시께 용산구 후암동 용산고교 앞길에서 서울1사4078호 콩코드 택시(운전사 윤용길·37)를 타고가다 윤씨를 위협, 현금 7만원을 빼앗고 비닐테이프로 손과 발을 묶어 트렁크에 넣은 뒤 차를 몰고가다 성동구 마장동 시장앞에 윤씨를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윤씨의 112신고를 받고 20여를 추격, 14일 상오 2시께 관악구 신림동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을 저지른 뒤 『신고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으며, 탈취 차량은 1∼2차례 사용한 뒤 버리고 다른 차량을 훔치거나 빼앗아 경찰 수사망을 피해왔다.
경찰은 이들이 처음에는 승용차 2대를 훔쳐 3차례의 날치기 범행을 했으나 수입이 많지 않자 검거된 이와 정 2명이 택시강도로 수법을 바꿨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범인들을 검거한 서초서 서래파출소 소속 손금특경장(49)등 2명을 1계급 특진시켰다.【박천호·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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