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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100만개 생산때 불량품 100개 이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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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100만개 생산때 불량품 100개 이내로”

입력
1995.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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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PPM운동」 번져간다/일부중기 시작… 클레임 급감/통산부,추진본부 현판식  올해 「불량품 줄이기」 원년 선언 「품질로 승부 건다」

 일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불량률을 줄여 품질경쟁력을 높이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1백PPM운동이 국내 중소기업현장에 서서히 일고 있는 것이다. 1백PPM운동이란 상품 1백만개를 생산할 때 불량품이 1백개를 넘지 않도록 하자는 불량품 줄이기운동. 통상산업부는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 운동을 국내 전기업으로 확산시키기로 하고 20일 「1백PPM 품질혁신추진본부 현판식」을 가졌다. 통산부가 세계시장에 내놔도 손색없는 상품을 만들어 개방화와 국제화에 대비키로 하고 올해를 「불량품줄이기 원년」으로 선언한 것이다.

 통산부와 업계에 의하면 동양피스톤과 일진산업 신성전자정밀 화신제작소 (주)한경 두원공조 대희전자 대성전기 (주)오성사등 일부 중소기업들은 지난해초부터 1백PPM운동을 시작해 1년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상품의 불량률을 최고 5백분의1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아산에서 기아자동차의 부품을 만들고 있는 두원공조는 이 운동 추진이후 2천4백PPM에 달하던 불량률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개선했고 경기 안산에서 피스톤을 생산하고 있는 동양피스톤도 지난해 1월부터 1백PPM운동을 벌여 연초 5천91PPM에 달하던 공정상의 불량률을 10개월동안 4백51PPM까지 줄였다.

 동양피스톤의 최호찬 부장은 『사장을 추진팀장으로 일일불량률을 점검하고 매주 한차례씩 대책회의를 열어 불량발생원인을 분석한 뒤 개선한 결과 바이어들의 클레임이 급격히 주는등 품질경쟁력이 높아가고 있다』며 『올 6월까지 60PPM까지 불량률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상품의 불량률은 아직도 국제수준에 크게 미흡한 상태. 컬러TV의 경우 우리나라 상품의 불량률이 5.9%인데 비해 일본은 2.8%수준이다. VCR의 경우 일본이 3.5%인데 비해 국산상품의 불량률은 9.5%에 달하고 있다. 대한상사중재원에 접수되는 클레임중 20%가 높은 불량률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통산부는 따라서 1백PPM운동을 통해 불량률을 줄여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중소기업의 이같은 활발한 움직임을 확산시키기 위해 체계적으로 이 운동을 지원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 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 자금 세제 판로확보등의 지원을 펼 계획이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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