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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호 남극최고봉 빈슨매시프 등정/세계 첫3극점·7대륙정상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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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호 남극최고봉 빈슨매시프 등정/세계 첫3극점·7대륙정상 정복

입력
1995.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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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탐험가 허영호(41)씨가 남극 대륙 최고봉 빈슨 매시프(해발 5,140m)의 등정에 성공, 세계 최초로 3대 극점과 7대륙 최고봉을 모두 밟은 산악인이 됐다.<관련기사 18면> 한국일보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주최한 「95한국빈슨매시프원정대」대장 허씨는 12일 상오 2시20분(현지시간 11일 하오 2시20분) 김승환(37), 박쾌돈(35)대원등과 함께 빈슨 매시프봉 남쪽 루트를 통해 정상에 올랐다고 16일 패트리어트 힐기지에 알려왔다.

95한국빈슨매시프원정대는 7일 빈슨 매시프봉 남쪽 브란스콤 글라시어(해발 2,100m)에 설치된 베이스 캠프를 떠나 남쪽루트를 따라 정상공격을 나서 높이 3백m의 수직빙벽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빈슨 매시프는 남극대륙 엘즈워스 산맥의 서쪽 주봉으로 등정하기 위해서는 초속 20∼30m, 영하 30도의 살인적인 강풍과 혹한을 이겨내야 하고 베이스 캠프에서 캠프1까지 이어진 3㎞의 거대한 크레바스(빙하의 갈라진 틈)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인이 빈슨 매시프 정상을 밟은 것은 85년 한국해양소년단 탐험대에 이어 두번째다. 허씨는 지난해 1월 남극점 도보정복에 이어 빈슨 매시프를 등정할 계획이었으나 기상악화로 되돌아 왔다.

허씨는 87년 12월 세계최고봉이자 3대 극점중 한 곳인 에베레스트(해발 8,848m)를 등정한 것을 시작으로 92년 2월 남미대륙 최고봉 아콩가과(6,959m), 92년 5월 북미대륙 최고봉 매킨리(6,194m), 92년 12월 아프리카대륙 최고봉 킬리만자로(5,895m), 94년 1월 남극점, 94년 11월 오세아니아대륙 최고봉 칼스텐츠(4,884m), 95년 3월 북극점, 95년 9월 유럽대륙 최고봉 엘부르즈(5,642m)등을 차례로 올라 이번 빈슨 매시프 등정으로 세계 3대 극점과 7대륙의 최고봉을 모두 밟는 세계적인 기록을 수립했다.

쌍방울과 영안모자가 후원하고 대한항공이 협찬한 95한국빈슨매시프원정대는 1일 본사 사장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2일 서울을 출발, 칠레의 최남단 도시인 푼타아레나스를 거쳐 6일 남극대륙 패트리어트 힐에 도착해 7일 등정을 시작했다. 원정대는 17일 패트리어트 힐로 귀환해 24일께 귀국할 예정이다.<패트리어트 힐(남극)="윤평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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