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안정·기술향상이 경쟁력 관건”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0일 올해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10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중 여행수지에서만 20억달러이상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나부총리는 이날 서울롯데호텔서 열린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경상수지적자는 4월말까지 65억달러, 5월에도 10억달러가 넘는등 5개월간 적자규모가 8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이어 『연간 경상수지적자는 100억달러, 여행수지적자도 2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나 우리 경제규모로 볼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다만 적자가 구조적으로 장기화할 경우 경제는 커다란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나부총리는 최근의 노사분규와 관련, 『고금리 고지가 고임금등 여러가지 높은 요소비용중에서도 우리 경제의 경쟁력강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바로 고임금』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 1·4분기중에도 제조업 임금은 기본급의 안정에도 불구, 각종 수당을 합치면 지난해에 비해 15%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나부총리는 지적했다.
그는 『노동생산성 증가율 범위내에서의 임금인상, 또 임금인상폭 이상의 기술수준향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우리 산업은 경쟁에서 계속 뒤처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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