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덕환공학박사가 의대 교수 변신30일 서울대가 확정, 발표한 신규교수 중에는 이색경력자 2명이 포함돼있다. 불문과 전임강사로 임용된 최권행씨(42)와 의대 이비인후과 조교수로 채용된 임덕환씨(39)가 화제의 주인공.
서울대 불문과 72학번인 최씨는 75년 유신 당시 학생운동으로 제적됐다가 86년에 복학해 학업을 마친 「늦깎이학자」. 입학 15년만인 87년에 대학을 졸업한 최박사는 서울대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불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7세기 불문학을 전공한 최박사는 제적상태인 83∼86년에도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어학연구소에서 수학하며 학문의 꿈을 키워왔다.
임씨는 공학박사이면서 인술교육에 뛰어든 흔치않은 경우. 서울대 공대에서 석사학위를, 미 코넬대에서 의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임박사는 코넬대 뉴로바이올로지 연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의대 기금교수로 임용됐다.
서울대는 이번 교수임용에서 단과대 인사위원회가 신청한 신규 및 재임용교수 58명을 모두 전임교원으로 확정했는데, 신규교수 38명중 타학교 출신은 자원공학과 신창수 교수(39·한양대졸)와 전기공학부 이광복 교수(38·캐나다 토론토대졸) 음대 피아노전공 문익주 교수(41·미 인디애나대졸) 등 3명이었다.<김정곤 기자>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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