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 원로회의 만장일치 추천조계종 원로회의는 17일 총무원에서 회의를 열고 일타 스님 후임 전계대화상에 통도사 부방장 청하(69)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전계대화상은 새로 비구(또는 비구니)가 되는 스님들에게 계율을 전하는 종단 최고의 율사로서 원로회의 추천에 의해 종정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청하 스님은 『계는 부처님을 탄생시킨 모체로, 계를 받는다는 것은 부처님의 씨앗을 마음밭에 뿌리는 것』이라며 계율을 깨달음의 근본으로 삼는 수행을 강조했다. 스님은 특히 『요즘은 어느때보다 계율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라며 『오계만 제대로 지켜도 나라가 바로 서고 불법이 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계의 근본은 선행을 베푸는 것』이라며 『계를 지키는 것은 인욕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즉 식욕 색욕 수면욕등 욕망의 불씨와 번뇌를 참아내고 원한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님은 46년 월하종정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50년 통도사 대교과를 졸업했다. 2·3·5·6대 종회의원, 통도사 주지, 홍콩 홍법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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