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주도 전국 25만 참가12·26파업 시작이래 최대 규모의 집회 및 시위가 15일 전국에서 열렸다.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의 13개 도시 집회에는 10만여명,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의 8개 도시 집회에는 15만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4만여명은 이날 하오 2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노동악법 개정을 위한 총파업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민주노총지도부를 강제 연행할 경우 총파업투쟁을 뛰어 넘어 전면적 반정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집회를 마친 노조원들은 종로3, 4가―청계천을 거쳐 퇴계로와 미도파백화점 앞 도로를 한때 점거한채 명동성당에 들어가려 했으나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자 보도블록을 깨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격렬히 시위했다. 일부 노조원 대학생들은 밤늦게까지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했으며 경찰은 이중 1백여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한국노총 소속 노조원 3만여명도 하오 1시 여의도광장에서 「날치기노동악법 철폐 노동자규탄 결의대회」를 갖고 『날치기통과된 노동악법이 철폐될 때까지 총파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한국노총은 『올 봄 임금투쟁에서 노동법개악과 파업에 따른 손실분을 추가 요구하는 「노동악법 보상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로 종로 을지로 퇴계로 등 명동 일대와 여의도 주변 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윤순환 기자>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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