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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무근”/한보 태풍­홍인길 의원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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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무근”/한보 태풍­홍인길 의원 일문일답

입력
1997.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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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소환땐 협조 진실 밝혀질 것/나는 실세아닌 미미한 깃털 불과”신한국당의 홍인길 의원은 5일 심완구 울산시장의 부인이자 자신의 동생인 길순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울산시 남구 달동 현대 2차아파트에서 『정태수 한보총회장으로 부터 7억원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총회장에게서 7억원을 받은 사실이 있는가.

『사실무근이다. 전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 내가 잠적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는 모양인데 그럴 이유가 없다. 진실은 나중에 밝혀질 것이다. 혐의를 받고 있는 것 그 자체가 부당하다』

―그렇다면 왜 언론에서 돈을 받았다고 거론된다고 보는가.

『실세도 아닌 나를 「실세」로 보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실세가 아니라 불면 날아가는 깃털이다. 검찰 수사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다』

―정총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가.

『각종 행사에서 만난 적은 있으나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검찰에서 소환하면 응하겠는가.

『자진해서 갈 이유는 없지만 검찰에서 소환하면 기꺼이 응하겠다. 전혀 돈을 받은 사실이 없기 때문에 조사를 받으면 진실이 밝혀 질 것이다. 동생장례를 치르고 난뒤 조사에 응하겠다』

―정총회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는가.

『그 사람 생각이 어떤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현재의 심정은.

『동생을 먼저 보내 마음이 착잡하다. 한보와 관련된 것은 사실이 아니어서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울산=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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