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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비메모리 7조 투자/향후 5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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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비메모리 7조 투자/향후 5년간

입력
1997.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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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세계시장 5%점유 ‘야심’/이 회장 주재 일서 전략회의삼성그룹이 메모리반도체분야에서 이룩한 신화를 비메모리분야에서 재현하기 위해 대대적인 신규투자를 선언했다.

삼성그룹은 5일 일본 도쿄(동경) 오쿠라호텔에서 이건희 회장 주재로 전자소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첨단기술 전략회의」를 갖고 5년간 비메모리분야에 7조원을 투자, 2005년까지 이 분야 매출액을 150억달러, 세계시장점유율은 5%(현재 2%)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성장성이 높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 9개 신수종 사업에 향후 7년간 4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은 비메모리 반도체사업에서는 ▲CPU ▲멀티미디어반도체 ▲주문형 및 복합형 반도체 ▲전력반도체 ▲마이콤반도체 등 5개 분야를 핵심제품군으로 집중육성, 현재 웨이퍼당 3,000달러인 부가가치수준을 최고 3만달러까지 높여가기로 했다.

신수종사업분야에서는 1차로 선정된 ▲TFT-LCD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지국 ▲중앙처리장치(CPU)/주문형반도체(ASIC) ▲리튬이온전지 등 전자관련 9개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앞으로 정밀화학 환경 생명공학 분야의 미래사업을 추가로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특히 반도체사업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40%에 이르고 있는 반도체장비의 대일의존도를 2000년까지 10%로 낮추고 중소협력업체의 부품국산화를 촉진하기 위해 협력업체 국산화자금 2,0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통해 2000년까지 일본에 대한 수출을 30억달러로 해 무역흑자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진구 전자회장, 윤종룡 전자소그룹장 등 전자 각사 사장단과 일본본사 유상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회장이 이날 회의에서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계속 유지해나가는 한편 CPU ASIC 등 비메모리 반도체사업의 독자적인 기술배양 및 사업의 조기육성에 최선을 다해 반도체사업의 질적 변신과 제2의 도약을 이루자』고 당부했다고 전했다.<배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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