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여명 가입비 받아 미 송금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19일 미국에 거점을 둔 국제금융상품 피라미드식 판매조직을 적발, 두 조직의 국내 책임자인 공철진(49·무역업)씨 등 6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회원들을 다수 모집한 최성기(49)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관련기사 37면>관련기사>
검찰에 적발된 금융 피라미드조직 「테라 리브라」(Terra Libra)와 「필」(Pill)은 알바니아 소요사태를 몰고온 금융사기 사건과 동일한 형태의 조직이다.
검찰에 따르면 공씨는 지난해 7월 테라 리브라 조직에 가입, 가입비 1백89달러를 낸 뒤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친지 등 1천여명을 가입시켜 허가없이 금융거래를 한혐의다. 공씨는 지난해 12월 필 조직에 가입, 설명책자를 만들어 배포하면서 1백여명을 가입시켜 1인당 2백달러의 가입비를 미국에 있는 필의 사무소에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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