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AFP=연합】 도박이 한국 중국 베트남 등 호주의 아시아계 가정을 파탄시키는 등 사회문제화하고 있다고 호주의 뉴 사우스 웨일스주 도박문제위원회가 17일 지적했다.폴 시몬드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실업률과 함께 도박을 남성의 미덕으로 여기는 문화 등으로 인해 아시아계 이민들이 다른 민족출신의 호주인들보다 더욱 심각한 도박문제를 안고 있다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 예로 시드니의 한인 여성들이 고리대금 갱단에 진 남편의 노름빚을 갚기 위해 매춘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최근 언론보도를 들며 도박에 따른 사회적 악영향을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계 도박꾼들이 「체면때문에」 자신들의 문제를 감추고 있어 아시아계 사회의 도박문제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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