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중단방지·정쟁자제 등대학 전·현직총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총장협회(이사장 조완규 전 서울대총장)는 12일 비상 회의를 갖고 김영삼 대통령과 대선후보 등 정계에 보내는 시국선언문을 채택키로 했다. 최고 지성인 모임인 한국대학총장협회의 시국선언 채택은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대학총장협회 관계자는 7일 『우리 사회는 정치적 리더십의 혼미와 도덕성의 상실로 미증유의 난국에 처해 있다』며 『대학총장들은 이같은 정치적 위기와 사회적 혼란에 대한 책임의 일단을 통감,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12일 비상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대학총장협회 예비모임에서는 『김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사심없이 국정을 이끌어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헌정중단 사태는 피해야 한다』는 내용을 선언문에 담는다는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대선후보 등 정치권은 정쟁을 피하고 경제회복에 매진해야 한다는 내용도 선언문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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