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백여편결항·곳곳침수 피해속출7일 강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때아닌 많은 비가 내려 전국에서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하오 11시 현재 강수량은 거제 1백61.5㎜를 최고로 ▲마산 1백8.5㎜ ▲부산 1백7.4㎜ ▲통영 1백7㎜ ▲남해 1백㎜ ▲춘천 91㎜ ▲서울 90.3㎜ ▲정읍 89.5㎜ ▲인천 81.7㎜ ▲금산 77.5㎜ ▲속초 72.5㎜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호남과 부산 경남, 영서지방을 제외하고 8일 새벽 모두 해제됐다.
이날 호우로 경기 고양세계꽃박람회장 일부가 침수돼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하오 8시께는 올림픽대로 천호대교 아래 길동 방면, 서부간선도로 양천교 아래 양방향, 강북강변로 보조도로 한강대교 아래 난지도 방면 등 도로가 침수돼 1∼3시간 동안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마포구 중동 상암지하차도와 은평구 진관내동 오목교도 한때 침수됐다. 부산 동래구 온천천 고수부지에 주차해 있던 30여대의 자동차가 침수되고 인근 교량이 물에 잠겨 한때 교통이 통제됐다. 해운대구 우1동 중소기업박람회장에서는 가로 15m·세로 50m의 철골구조물 3개동이 강풍에 넘어지면서 인근 가옥 4채를 덮쳐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김포 김해 제주 등 대부분의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돼 항공기 1백여편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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