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씨 치사 새 사실 드러나/가담 건대 「황소대」 6명 수배이석씨 상해치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4부(이병기 부장검사)는 19일 이씨가 15명의 학생들로부터 11시간 동안 맞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미 밝혀진 9명 외에 최원석(24·건국대 축산3)씨 등 건국대 사수대 「황소대」 소속 학생 6명이 폭행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특히 이들이 이씨를 폭행하면서 외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이씨의 몸에 물을 뿌리고 침낭으로 감싼 상태에서 경찰 진압봉 등으로 때렸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결과 이씨는 3일 하오 6시께부터 4일 자정까지 서총련 투쟁국장 김호(25·명지대 4년 휴학·수배중)씨와 길소연(23·여·한양대 교육졸·구속)씨 등 서총련 투쟁국 소속 학생 7명에 의해 폭행당했다. 이씨는 이어 최씨 등 황소대 소속 8명에 인계돼 새벽 2시까지 조사를 받은뒤 3시간 동안 잠을 잤으나 상오 5시께 탈출을 시도하다 적발돼 다시 뭇매를 맞다가 상오 8시30분께 황소대원 이호준(21·건국대 부동산 3·구속)씨가 발로 허벅지 등을 걷어차며 폭행하는 과정에서 반응이 없자 상오 9시께 한양대 병원으로 옮겨졌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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