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의 야 중진 호남 차세대주자 “촉망”/첫 직선총무… 현 보건복지위원장/지구당간부들과 “당원연수길” 참변사고 여객기 탑승자 중에는 국민회의 신기하 의원과 부인 김정숙(50)씨 부부도 포함돼 있었다. 신의원은 당원연수를 위해 광주동구지구당 간부 등과 함께 괌으로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신의원은 야당사상 첫 직선 총무를 지낸 4선의 야당중진으로 호남지역 차세대 주자로 촉망받아 왔다. 신의원은 당초 7월 중순 괌으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임시국회때문에 일정을 연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85년 2월 12대 총선에 신한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해 당선된 신의원은 13대 국회때 평민당 수석부총무와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위 간사를 지내면서 치밀하고 논리적인 추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94년 5월 민주당 원내총무 경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당선된 그는 국정감사제도 부활과 청문회제도 도입, 5·18특별법제정합의 등을 일궈내 김대중 총재의 신임이 두터웠다.
15대 국회에 들어와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은 그는 의정활동중에도 93년 한양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이며 동행한 부인 김씨도 이학박사로 서강전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신의원은 1941년 4월 전남 함평군 나산읍의 중농집안에서 2남2녀의 막내로 태어나 광주 조선대부중과 광주일고를 거쳐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69년 2월 사시 10회에 합격한 신의원은 육군법무관을 거쳐 74년 광주지법에서 판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가 80년 3월 변호사를 개업했다. 그뒤 84년 민추협 창립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김대중 총재, 김영삼 대통령과 인연을 갖게 됐다. 부부박사로 금실이 좋기로 소문난 신의원 부부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다. 고려대 법학과에 재학중인 장남 영록(25)씨는 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준비중이며, 차남 상록(24)씨는 연세대 법학과 졸업후 사법시험을 준비중이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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