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 러시아 방문 이틀째를 맞고 있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6일 러시아를 목표로 겨냥됐던 프랑스 핵미사일 부대들이 모두 해체됐다고 밝혔다.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국제관계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프랑스 중부 달비용 고원지대의 핵 미사일이 지난해 10월 철거됨에 따라 이제 프랑스내의 어떠한 핵미사일도 러시아를 겨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가 순수 방위목적으로 배치됐다고 주장해왔던 자국 핵 미사일이 러시아를 겨냥하고 있었음을 시인한 것은 이날 시라크 대통령의 발언이 처음이다.
한편 시라크 대통령은 25일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훈장 중 최고의 영예인 「조국봉사 훈장」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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