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의 대통령취임식에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한판승부를 펼쳤던 이회창 한나라당 명예총재와 이인제 국민신당 상임고문이 참석 할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에는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가 취임식에 모습을 나타낸 사례가 거의 없었다.
88년 노태우 대통령 취임식때 김대중 김영삼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고, 93년 김영삼 대통령 취임식 때도 김대중 후보는 영국에 체류하고 있었다.
이명예총재와 이고문은 모두 야당 지도부 자격으로 초청 받았다. 그러나 이명예총재측은 『참석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이고문측은 『참석해 축하해 주는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취임식에는 김영삼 대통령뿐만 아니라 전두환 노태우 최규하 전 대통령도 모두 참석한다. 취임행사준비소위가 전직 대통령 모두를 초청했고 전직 대통령 모두가 흔쾌히 참석을 결정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취임식에 참석하는 전 현직대통령이 5명이나 되는 것은 우리 헌정사가 성숙해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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