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대상 종합금융사를 선정하는 「악역」을 맡았던 종금사경영정상화계획 평가위원회 위원 11명이 「종금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약칭 종사모)을 결성했다.김일섭(金一燮) 경평위원장(삼일회계법인 대표)을 비롯한 위원들은 27일 경평위활동을 마감하는 만찬모임을 갖고 만장일치로 「종사모」를 결성하기로 결의했다. 종사모 회원들은 『폐쇄 종금사 직원들을 생각하면 정말로 가슴이 아프지만 종금사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도 깊다』며 모임 결성 배경을 밝혔다.
○…경평위는 정부로부터 독립되고 객관적인 종금사 평가기구설치를 요구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에 따라 지난해말 설치돼 폐쇄대상종금사 선정업무를 맡아왔다. 1차 평가 10개, 2차평가 2개등 12개 종금사를 폐쇄대상으로 선정했던 경평위는 평가의 객관성 여부에 대해 업계 안팎으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
종사모 회원들은 『지금까지는 종금사를 「없애는 일」을 한 것처럼 비쳐졌지만 앞으로 두달에 한번씩 정례모임을 갖고 종금업계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준형 기자>김준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