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1억2,000만원 소득/1인당 3,300만원 세금내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1인당 평균 10억원가량의 금융자산을 보유, 연간 1억2,000만원의 금융소득을 올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는 96년과 97년 두해만 실시됐었다.
16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부부합산기준 연간 금융소득이 4,000만원(세전 소득)을 넘는 3만명가량 대상자의 과세대상 금융소득은 96년의 경우 2조4,000억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는 부분에 대해서만 과세하기 때문에 3만여명에 달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들의 총 금융소득은 3조6,000억원이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의 1인당 연간 금융소득은 평균 1억2,000만원이 되고, 이들의 금융자산 보유액은 96년 시중실세금리 12%를 감안할 때 평균 10억원으로 추산됐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96년 종합소득세 신고납부자 124만7,000명의 2.4%를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납부한 종합소득세액은 1조원을 기록, 총 종합소득세액의 27.8%를 차지했다. 일반 종합소득세 신고자 121만7,000명이 1인당 평균 214만원을 세금으로 낸 데 비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1인당 3,300만원의 세금을 냈다.
국세청 당국자는 『97년의 금융소득에 대해서는 올 5월 신고받은 종합소득 상황을 통해 알 수 있으며 관련작업이 마무리되는 11월 중순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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