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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병원 “너무 편해요”/인터넷 100여곳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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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병원 “너무 편해요”/인터넷 100여곳 개원

입력
1998.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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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총망라/‘쑥스러운 性’ 등 온라인 전문의 상담IMF시대엔 병원을 찾기가 겁이 난다. 심하게 아프진 않지만 나중에 큰 병이 될까 두려워 문의만 하고 싶은 경우도 많다. 주치의라도 있으면 상의하련만, 모르는 의사에게 무턱대고 전화해 건강상담을 하기도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사이버병원」이 부쩍 늘었다. 현재 인터넷에 개설된 사이버병원은 무려 100여개. 대형병원이나 의료관련 단체, 의료정보통신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많지만, 경영난에 시달리는 중소병원과 개업의도 가세해 각종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서비스종류도 간단한 건강상식에서부터 각종 질병의 증상과 치료법, 한방요법, 대체의학, 의료보험, 법의학등 다양하다.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전문의들이 전자메일을 통해 직접 궁금증을 풀어주는 온라인상담서비스.

IMF체제 이후엔 스트레스가 원인인 우울증 공황장애 만성피로증후군등 특정질환을 전문으로 다루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비아그라열풍에 힘입어 각종 성기능치료제와 수술방법을 소개하는 사이트도 인기 만점이다. 아시아지역 비뇨기과전문의로 구성된 「발기부전 자문 및 교육위원회(EDACT)」는 성기능장애의 진단과 치료법은 물론 전문학회 관련논문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와 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는 최근 지역별 병·의원을 안내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온라인상담도 가능하다. 전문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트도 많다.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오순영교수는 최근 개원의 및 중소병원의 1차진료 담당의를 위해 최신 임상가이드와 전문 의학정보, 국내외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정리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내년 초엔 국내 최초의 웹사이트 건강잡지 「건강SOS」도 선보인다. 기존 사이버병원이 제공하는 의학정보는 물론 다양한 기획 및 취재기사를 담을 예정이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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