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목포상고 16년 후배인 이훈평(李訓平·사진)전국회부의장비서실장이 마침내 금배지를 달았다. 62년 대학시절 목포상고 동창회를 만들면서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지 37년만의 여의도 입성이다.동교동계 「특무상사」로 통하는 그와 동교동계 맏형인 권노갑(權魯甲)고문과의 관계는 각별함을 넘어선다. 이전실장은 정치판에 뛰어든 이후 줄곧 목포상고 11년 선배이기도 한 권고문의 정치적 문하생이었고 본인도 권고문의 대변인을 자처할 정도. 권고문이 늦은 장가를 들어 신혼살림을 차렸을 때 이전실장이 식객노릇을 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전실장은 그러나 동교동계로서는 잘 안풀린 경우다. 13대때 전국구 26번을 받았으나 가망 없는 순번이었다. 14대를 건너뛰고 이번 15대때 전국구 16번을 받아 놓은 것이 김한길의원의 청와대행으로 가까스로 결실을 맺었다.
조각때 전국구 의원들의 입각으로 가슴이 부풀었으나 의원직을 겸직시킨다는 당방침탓에 속을 태워왔다. 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은 미안한 나머지 몇차례 세비를 이전실장에게 건네줬다고 한다. 신순자(申順子·51)씨와 1남2녀. 전남 목포·56세 목포상고·중앙대 신방과 롯데삼강 노조위원장 신한민주당 창당준비위원 평민당 노동국장 국민회의 지방자치위부위원장
/고태성기자 tsg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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