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32호 독립문이 24일부터 새 단장에 들어갔다.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 위치한 독립문은 오랜 세월 비바람과 매연에 시달리면서 표면에 허옇게 백화가 끼고, 녹물과 이물질에 뒤덮여 과거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잃은 지 오래다. 서대문구는 이에따라 한 달간 석재표면의 때를 벗겨내고, 이물질 침투를 막기 위한 도포작업과 옥상 방수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독립문은 1896년 독립협회의 제안으로 자주외교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중국 사신을 영접하던 영은문(迎恩門)을 헐어내고 지었다.
완공은 1898년 1월. 화강석으로 쌓은 이 문은 높이 14.28m 너비 11.48m로 중앙에 홍예문이 있고, 왼쪽 기둥에 옥상으로 통하는 돌 층계가 있다. 원래 현 위치에서 남동쪽 70m지점 도로에 있던 것을 79년 성산대로를 건설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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